부산일보 안병길 사장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편집권 침해 논란과 함께 안 사장 배우자가 지난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불붙은 사장퇴진운동이 160여일 만에 끝났다. 전국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지부장 전대식)는 8일 오후 6시 전대식 지부장의 무기한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단협과 노동법, 선거법을 위반한 안병길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 2일 단식 농성에 들어간 지 7일 만이었다. 부산일보지부는 사측과 임금·단체협상 결렬로 지난 2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한 상황이었다. 부산일보지부는 지난 5일 이 사태 해결을 위해...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주 52시간 노동을 앞두고 있는 신문사들은 부랴부랴 TF를 꾸렸지만 벌써부터 노사 갈등을 예고한 상황이다. 당장 어디까지를 업무 연장으로 볼 것이냐가 쟁점이다. 업계 1위 조선일보는 최근 52시간제 TF를 만들었지만 낙종에 대한 압박 등으로 마냥 노동 시간을 줄일 수 없는 상황이라 답답한 분위기다. 박준동 조선일보 노조위원장은 “지금 쟁점 가운데 하나는 취재원과의 식사를 근무 시간으로 보느냐 안 보느냐다. 한 부서에서 식사는 근무 시간에서 빼라는 지침이 나왔는데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이라며 “준법 투쟁 ...
‘단독’에 눈이 멀었던 MBN이 오보를 냈다. MBN은 지난 1일 ‘[단독] 지상파 기자가 국정원 민간인 댓글팀 가담’이란 리포트에서 “국가정보원이 운영한 민간인 댓글부대 팀장 30명에 이어 또 다른 18명이 검찰에 수사 의뢰됐다. 그런데 추가 수사의뢰 된 내용 가운데 지상파 방송기자가 댓글 공작에 가담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MBN은 사정당국 관계자라는 익명의 코멘트를 통해 “당시 지상파의 중견 기자 가운데 한 명이 댓글팀에서 팀장급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으며 “해당 기자는 다른 댓글...
조정래 작가의 소설 을 보면 재벌그룹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광고를 달라고 애원하는 언론사 간부들이 등장한다. 오늘 우리는 소설 같은 현실을 목격할 수 있다. 미디어오늘이 2016년 8월26일 오후 3시42분경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이 받은 문자 전문을 공개한다. 이 문자는 앞서 시사인 517호 단독보도를 통해 공개됐으나 언론사명과 사람 이름이 가려졌다. 미디어오늘은 이를 전부 공개하는 것이 자본과 언론간의 검은 유착을 뿌리 뽑는 공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사장님, 식사는 맛있게 하셨는지요? 편집국장이라는 ...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도중 경찰의 물대포 직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70)이 25일 오후 2시14분 서울대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두었다. 야당은 일제히 논평을 내고 고인을 애도했다. 동시에 시신을 부검하려는 검찰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현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인근은 시민과 경찰이 대치중이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백남기 농민 사망 직후 논평을 내고 “지금 병원 주변은 공권력과 대치상황이다. 검찰이 부검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검찰의 부검은 경찰의 살인적 진압을 은폐하고 사망에 따른 책임...
조대현 KBS사장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KBS 국정감사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뉴스메이커이기 때문에 가장 많이 뉴스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KBS의 대통령 동정보도가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사회적 우려와 달리 사장이 직접 최고권력에 대한 동정보도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조해